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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 이 멜로디, 혹시 들어보셨나요? 단 한 번만 들어도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되는 마성의 중독성. 트로트 가수로만 알고 계셨다면, 지금부터 보여드릴 이야기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조용히 쌓아 올린 100만의 감동
2024년 10월 20일, 평범한 월요일 아침. 이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하나의 음원 영상이 조용히 업로드됩니다. 제목은 '나의 오랜 여행'. 화려한 광고도, 대대적인 홍보도 없었습니다. 그저 음악 그 자체만으로 승부를 걸었죠.
그리고 약 1년 2개월 후인 2025년 12월 3일, 이 영상은 100만 뷰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웁니다. SNS 바이럴도, 챌린지도 없이 오직 음악의 힘만으로 이뤄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숫자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으니까요.
트로트 가수가 브리티시 록을? 장르의 경계를 허문 도전

'나의 오랜 여행'은 이찬원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찬란(燦爛)'에 수록된 곡입니다. 장르는 놀랍게도 브리티시 소프트 록. 비틀스와 오아시스를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이죠.
트로트로 대중에게 각인된 가수가 갑자기 록 장르를? 처음엔 모두가 의아해했습니다. 하지만 곡을 들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았습니다. "이게 정말 이찬원 목소리 맞아?" "왜 이제야 이런 곡을 냈어?"
허밍 하듯 가볍게 시작되는 그의 목소리는 놀랍도록 산뜻합니다. 중후한 트로트 창법과는 전혀 다른,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보컬. 청명한 기타 선율과 경쾌한 드럼 비트가 어우러지면서, 마치 봄날 소풍을 떠나는 듯한 설렘이 느껴집니다.
"찬란한~" 한 마디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찬란한 순간들이 나를 일으켜 세웠어~"
후렴구의 첫 소절입니다. 이 한 줄이 곡 전체의 메시지를 압축합니다. 가사는 인생을 하나의 긴 여행에 비유하죠. 낯선 길을 헤매고, 때론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만난 '찬란한 순간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중후반부의 "라라라~" 구간은 압권입니다. 가사 없이 오직 멜로디만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이 부분에서, 많은 청취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됩니다. 콘서트에서 팬들과 함께 대합창을 이루는 하이라이트 구간이기도 하죠.
"느려도 괜찮아, 네 속도로 가면 돼"라는 위로.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요?
61만 장 신화, 그리고 3 연속 하프 밀리언셀러

사실 '나의 오랜 여행'의 100만 뷰는 이찬원의 최근 행보를 생각하면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지난 11월 20일 발매된 정규 2집 '찬란(燦爛)'은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만 61만 장을 기록했으니까요.
61만 장이라는 숫자, 얼마나 대단한지 감이 오시나요? K-POP 아이돌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을 트로트 가수가 이뤄냈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이것이 3 연속 하프 밀리언셀러(50만 장 이상 판매)라는 점입니다.
데뷔 앨범도 50만 장, 첫 번째 정규 앨범도 50만 장, 그리고 이번 두 번째 정규 앨범은 60만 장 돌파. 상승세가 멈출 줄을 모릅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인기를 넘어 '현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빅싱어의 진면목, 변화무쌍한 가창력

'빅싱어(Big Singer)'. 이찬원을 수식하는 또 다른 이름입니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노래를 소화해 내는 '큰 그릇'의 보컬리스트라는 의미죠.
실제로 그의 음악 스펙트럼은 상상 이상입니다. 정통 트로트부터 발라드, 록, 팝, 심지어 R&B까지. '찬란(燦爛)' 앨범만 들어봐도 매 트랙마다 전혀 다른 이찬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드럼 연주와 섬세한 기타 선율. '나의 오랜 여행'은 그의 이런 다채로운 보컬 색깔을 완벽하게 드러내는 곡입니다. 한 곡 안에서도 감정선이 여러 번 바뀌지만, 이찬원은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듣는 이에게 풍부한 감흥을 선사합니다.
전국투어로 이어지는 찬란한 여정

100만 뷰 돌파 소식과 함께 더욱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대규모 전국투어 소식입니다.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찬가 : 찬란한 하루' 콘서트가 개막합니다. 이후 대구(12월 25일, 2728일), 인천(1월 1011일), 부산(1월 31일2월 1일), 진주(2월 2122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죠.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 대구 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연말의 따뜻한 감성과 이찬원의 음악이 만나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잠실실내체육관을 채울 수 있는 가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것만으로도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숫자 너머의 진짜 가치
100만 뷰, 61만 장, 3 연속 하프 밀리언셀러. 화려한 숫자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 숫자가 아닙니다. 바로 그 숫자를 만들어낸 '진정성'이죠.
이찬원의 음악엔 트릭이 없습니다. 바이럴 마케팅도, 미디어 플레이도 없이 오직 음악 그 자체로 승부합니다. '나의 오랜 여행'이 100만 뷰를 달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년 2개월. 요즘 기준으로는 결코 빠른 속도가 아닙니다.
하지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올라간 조회수의 그래프는 오히려 건강합니다. 일시적인 화제성이 아니라 음악의 본질적인 가치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는 증거니까요.
왜 지금, 이찬원인가

2025년 대한민국 음악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합니다. K-POP의 글로벌 성공, 힙합과 R&B의 대중화, 인디 음악의 부상까지. 수많은 장르와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레드오션이죠.
그런데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브리티시 록으로 100만 뷰를 달성했습니다. 단순히 '트로트니까', '중장년층 팬덤이 있으니까'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사람들은 진짜를 알아봅니다. 유행을 좇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가는 아티스트.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도전자. 그리고 무엇보다, 듣는 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
이것이 바로 2025년, 이찬원이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당신의 '찬란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나의 오랜 여행'을 들으며 문득 생각해 봅니다. 내 인생의 '찬란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그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이 질문이야말로 이찬원이 우리에게 던지는 진짜 메시지인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좋은 노래를 선물하는 것을 넘어, 우리 자신의 여정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이 비록 더디고 힘들어도 괜찮다고, 우리 속도로 천천히 가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
12월의 끝자락, 한 해를 정리하는 이 시점에 '나의 오랜 여행'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2025년을 보내며, 그리고 2026년을 맞이하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위로가 아닐까요?
100만 명이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100만 1번째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라라라~" 그 멜로디가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그리고 콘서트 현장에서, 수만 명과 함께 그 "라라라~"를 따라 부르는 순간이 당신의 새로운 '찬란한 순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찬원 '찬가 : 찬란한 하루' 전국투어 일정
- 서울: 12월 12~14일 (잠실실내체육관)
- 대구: 12월 25일, 27~28일
- 인천: 1월 10~11일
- 부산: 1월 31일~2월 1일
- 진주: 2월 21~22일